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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보따리 - 책/이솝우화

이솝우화 / 양봉업자

돈달원 2021. 3. 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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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봉업자가 없는 사이에 누군가가 그의 집에 들어가서 꿀과 벌집들을 훔쳐갔다. 양봉업자는 집에 돌아와 벌통들이 텅 빈 것을 보고는, 거기 서서 어찌 된 일인지 찬찬히 살펴보고 있었다.
  그때 먹이를 구하러 나갔다가 돌아온 벌들이 양봉업자를 발견하고는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침으로 찌르며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자 양봉업자가 벌들을 향해 말했다.

 

  “이 못된 녀석들아, 너희 벌집을 훔쳐간 자는 고이 보내주고는, 너희를 돌봐주는 나는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공격하는구나.”

 

사람들도 사정을 잘 알지 못하면 적들은 경계하지 않고,
도리어 친구들을 의심하여 내치는 때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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