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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를 뛰어넘던 여우가 미끄러져 넘어지던 찰나 도움을 받으려고 가시나무를 붙잡았다. 하지만 발이 가시에 찔려서 피가 나자, 아파하면서 가시나무에게 말했다.
“아이고, 내 신세야. 도움 좀 받으려고 너를 의지했는데, 너는 나를 더 궁지로 몰아넣는구나.”
가시나무가 말했다.
“이봐, 잘못은 네가 했잖아. 나는 원래부터 누가 되었든 다 붙잡는 버릇이 있지만, 나를 적극적으로 잡으려고 한 건 너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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