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아이고!" 아랫도리를 움켜쥐는 것도 잠시, 귀두는 개구리의 독이 올라 순식간에 무 뿌리처럼 부풀었다. 당시엔 효겸(孝謙)이란 여황(女皇)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는데 와병중이었다. 도경이 자진하여 궁에 들어가 태상황 효겸의 치료를 맡아 쾌유시키자 태상황은 항시 자신의 곁에서 도경을 떠나지 않게 하였다. 일이 이렇게 되면 그렇고 그런 사건이 벌어지게 마련인 모양으로 도경 역시 태상황에게 자신의 물건을 진상하게 되어 신하로서는 최고의 자리인 태정대신선사(太政大臣禪師)의 지위까지 오르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 수 더 떠서 태상황은 도경에게 천황 자리를 내어 줄 속셈으로 자기 아들 순인 천황(淳仁天皇)을 멀리 귀양 보내고 칭덕여황(稱德女皇)으로 복위했으나 2년을 채우지 못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