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향해 던져라, 달에라도 떨어질테니
블로그 애서(愛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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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보따리 - 책/탈무드 9

탈무드 / 6 사회 생활 / 결과의 철학

바다에 배 두 척이 있는데 한 척은 출항하려 하고, 한 척은 이제 막 입항하려는 참이다. 사람들은 대개 배가 떠나갈 때에는 성대하게 환송을 하면서도 돌아온 배는 그다지 환영하지 않는다. 옆에 서 있던 지혜로운 자가 사람들에게 말했다. “내 생각은 자네들과 다르네. 배가 출항할 때에는 기뻐할 필요가 없네. 배가 얼마나 큰 폭풍우와 거친 파도를 만날지 그 미래에 대해 아무도 모르기 때문일세. 그러나 배가 오랜 항해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을 때야말로 축하해야 하네.”

탈무드 / 6 사회 생활 / 보상

1. 하루는 사자가 동물을 잡아먹다가 목에 뼈가 걸렸습니다. 사자는 자신의 목에 걸린 뼈를 빼 주는 동물에게 큰 상을 주겠다는 공고를 냈습니다. 공고문을 본 왜가리 한 마리가 찾아와 사자의 목에 걸린 뼈를 빼 준 다음 약속대로 상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사자는 왜가리가 무엇을 주겠느냐고 묻는 말에 그만 화가 치밀어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저리 꺼져라! 돌아가서 사자의 입속에 머리를 집어넣고도 살아났다고 자랑하여라. 그렇게 위험한 상태에서도 살아날 수 있다는 게 큰 보상이다. 그 이상은 없다.” 2. 네가 살고 있는 땅에 정착한 외지인을 푸대접하지 말라. 그도 너와 마찬가지로 이 나라의 백성이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처럼 너도 그를 사랑하여라. 너도 이집트 땅에서는 이방인이었다.

탈무드 / 6 사회 생활 / 판관의 수칙

1. 판사는 항상 겸손하고 선행을 거듭 행하며, 정확한 판별력과 위엄을 가져야 하고 청렴해야 한다. 판사는 반드시 정의(Justice)와 평화(Peace)를 모두 추구해야 한다. 만일 정의만을 추종한다면 평화는 잃고 만다. 따라서 정의도 파괴하지 않고 평화도 함께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바로 타협이다. 극형을 언도하기 전의 판사는 자신의 목에 칼이 꽂히는 듯한 심정이어야 한다. 판사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나 미워하는 사람을 재판해서는 안 된다. 사랑하는 사람의 죄나 미워하는 사람의 장점을 정확하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2. “가난한 사람의 편을 들어서는 안 된다.” 법관은 “이 사람은 가난하므로 부자는 무조건 그의 말에 좇아야 한다. 나는 가난한 사람의 편에 서서 그들을 도울..

탈무드 / 6 사회 생활 / 법과 정의

정의를 업신여기지 말라. 정의는 세상을 지탱시키는 세 가지 힘 중 하나이다. 정의가 무너지면 세상의 기초가 흔들린다. 판관은 항상 예리한 칼날이 심장을 겨누고, 발아래 지옥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판관은 지혜롭고, 겸손해야 하며, 죄를 두려워하고, 명성이 높아야 사람들에게 환영받는다. 성실, 공정한 재판 그리고 화목 이 세 가지로 인해 세상은 발전하고 유지된다.

탈무드 / 6 사회 생활 / 역할

인간의 육체는 마음에 의해 좌우된다. 마음은 보고, 듣고, 걷고, 서고, 굳어지고, 부드러워지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화내고, 무서워하고, 거만해지고, 설득되고, 증오하고, 사랑하고, 질투하고, 부러워하고, 사색하고, 반성한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강한 인간은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인간이다.

탈무드 / 6 사회 생활 / 노력이 필요해

두 남자는 오랫동안 여행을 해서 몹시 배가 몹시 고픈 상태였다. 그런데 그들이 어떤 방에 들어가니, 맛있는 과일이 바구니에 담겨 천장에 매달려 있었다. 이것을 본 한 남자가 말했다. “저 과일을 먹고 싶지만 너무 높은 곳에 있어 꺼낼 수가 없구나.” 그러나 또 다른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너무 맛있게 보이는구나. 난 저 과일을 꼭 먹고야 말겠다. 아무리 높은 곳에 있다 해도 누군가가 저기에다 매달아 놓은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니 나라고 해서 저 위에 올라가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리하여 그는 어디에선가 사다리를 가져와 한 걸음, 한 걸음 딛고 올라가 과일을 꺼내 먹었다.

탈무드 / 5 도덕 생활 / 유머 리더십

랍비와 신부와 목사 세 사람이 기부금을 어떻게 배분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기부금의 일부는 자선 사업을 위해 쓰고, 나머지는 생활비로 충당하고 있었다. 제일 먼저 신부가 말했다. “나는 땅 위에 둥근 원을 그려 놓고 돈을 모두 하늘을 향해 던집니다. 원 밖으로 떨어지는 돈은 자선 사업에, 안쪽으로 떨어지는 돈을 생활비로 씁니다.” 이어 목사가 놀라면서 말했다. “아, 그래요? 저도 비슷합니다. 다만 저는 땅 위에 선을 긋고 돈을 하늘을 향해 던져서 좌측에 떨어지면 자선 사업에, 우측에 떨어지면 생활비로 씁니다. 모든 것이 신의 뜻이지요.” 랍비가 마지막으로 말했다. “저 역시 두 분과 똑같이 하늘을 향해서 돈을 던집니다. 그러면 자선에 필요한 돈은 신이 가져가시고 제게 주시는 돈은 모두 ..

탈무드 / 5 도덕 생활 / 지식은 달콤한 것

유대인 아이들은 첫 번째 수업 시간이 되면, 가장 좋은 옷을 입고, 랍비같이 학문이 높은 사람과 같이 교실에 들어간다. 교실에 들어가면 깨끗한 석판에 꿀로 히브리어 자모와 간단한 성경 구절이 적혀 있다. 아이들은 석판에 발라진 꿀을 혀로 핥으면서 히브리어를 배운다. 그리고 선생님들과 함께 꿀 과자, 사과, 호두를 나눠 먹는다. 이런 행위를 통해 아이들은 지식은 꿀처럼 달콤하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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