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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보따리 - 책/이솝우화

이솝우화 / 꼬리 잘린 여우

돈달원 2021. 2. 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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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여우가 덫에 걸려 꼬리가 잘린 후에 너무 창피해서 이대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모두가 다 똑같이 꼬리가 없다면 약점을 감출 수 있다는 생각에, 다른 여우들에게 자기처럼 하라고 권할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여우들을 다 모아놓고, 꼬리는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너무 무거워 달고 다니기에도 거추장스럽다고 말하고 모두 꼬리를 잘라버리라고 권했다. 그러자 그중 한 마리가 말했다.

 

  “이봐, 우리가 그렇게 하는 게 너한테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네가 우리에게 권할 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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