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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보따리 - 책/이솝우화

이솝우화 / 홍방울새와 박쥐

돈달원 2021. 2. 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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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에 걸린 새장 안에서 홍방울새가 밤마다 노래했다. 박쥐가 그 소리를 듣고 가까이 가서, 낮에는 조용히 있다가 밤에만 지저귀는 이유를 물었다. 홍방울새는 자기가 그렇게 하는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하면서, 전에 낮에 지저귀다가 잡힌 경험이 있어서 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쥐가 말했다.

 

  “지금은 그렇게 조심하지 않아도 괜찮아. 잡히기 전에 그렇게 했어야지, 지금은 그렇게 해도 아무 소용이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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