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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갈까마귀들보다 몸집이 훨씬 컸던 갈까마귀 한 마리가 동족을 경멸하고는 까마귀들을 찾아가 자기는 그들과 함께 사는 것이 어울리니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까마귀들은 그 갈까마귀의 생김새와 목소리를 이상하게 여기고는 몰매질하여 쫓아버렸다. 까마귀들에게 쫓겨난 갈까마귀는 다시 동족에게로 돌아갔다. 하지만 갈까마귀들은 그의 오만방자함에 격분해서 받아주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이 갈까마귀는 어느 쪽과도 함께 살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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