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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와 노새가 함께 길을 가고 있었다. 둘이 진 짐이 똑같은 것을 본 당나귀가 격분해서, 노새는 자기보다 두 배로 먹으면서도 짐은 자기와 똑같이 진다고 말하면서 힘들어 죽겠다고 불평했다.
당나귀와 노새가 조금 더 길을 갔을 때, 몰이꾼이 버틸 수 없어 하는 당나귀를 보고는 당나귀의 짐 중에서 일부를 빼서 노새에게 얹어주었다. 그런 후에 꽤 먼 거리를 갔을 때, 몰이꾼은 거의 탈진상태에 이른 당나귀를 보고 다시 그의 짐 중 일부를 빼서 노새에게 얹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당나귀가 지고 있던 모든 짐을 노새에게 옮겼다.
그러자 노새가 당나귀를 쳐다보고 말했다.
“이보게, 이런데도 내가 자네보다 두 배로 먹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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