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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얻으러 왔어요.”
허수아비가 약간 긴장해서 말했다.
“오, 그래. 저쪽 의자에 앉으렴.”
오즈가 대답했다.
“먼저 네 머리를 떼야겠다. 뇌를 제 위치에 넣기 위해서 말이야.”
“그렇군요. 떼도 좋아요. 당신이 다시 머리를 붙여 주었을 때 더 나은 머리가 되어 있다면요.”
허수아비가 대답했다.
마법사는 허수아비의 머리를 떼서 짚을 빼냈다. 그리고 그는 뒷방으로 들어가서 겨에 핀과 바늘을 잔뜩 섞었다. 그것을 잘 흔들어서 허수아비 머리의 윗부분에 채우고 나머지에는 짚을 채워서 묶었다.
그리고 허수아비의 머리를 다시 몸에 붙여 주고 말했다.
“지금부터 너는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 내가 너에게 새로운 뇌를 주었기 때문이다.”
허수아비는 자신의 가장 큰 소원이 성취되어 기쁘고 자랑스러워서 오즈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친구들에게로 왔다. 도로시는 허수아비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의 머리는 뇌 때문에 위쪽이 불룩했다.
“느낌이 어때?”
도로시가 물어보았다.
“현명해진 느낌이야.”
허수아비가 솔직하게 대답했다.
“뇌를 사용할 일이 생기면 모두 알게 되겠지.”
“왜 바늘이랑 핀이 네 머리에서 삐져나와 있는 거지?”
양철 나무꾼이 물었다.
“허수아비의 머리가 날카롭다는 증거일 거야.”
사자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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