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림 아저씨는 키가 작고 깡말랐지만 힘이 넘쳐 단 일 초도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하는 사람입니다. 죽은 사람처럼 창백한 얼굴, 마마자국,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남을 멸시하는 듯한 표정입니다. 회색빛의 머리는 아무렇게나 헝클어져 있고, 작은 눈은 쉬지 않고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그는 자기가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모든 잘못을 지적해 낼 수 있고, 모든 것의 개선점을 알고 있으며, 또 언제나 옳다고 여겼습니다. 거리를 걸을 때는 언제나 두 팔을 씩씩하게 휘두르며 걷는데, 그러다가 한번은 물을 길어 나르고 있던 어느 아가씨를 건드리게 되었습니다. 물동이가 떨어지며 그에게 물벼락이 쏟아졌습니다. 그러자 그는 몸을 털면서 아가씨를 향해 소리쳤습니다. “이 멍청아! 넌 뒤에 누가 오는지 보지도 않고 다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