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우화 / 사자와 은혜 갚은 생쥐

  사자가 잠자는 동안에 생쥐가 그 위에서 뛰어다녔다. 잠에서 깬 사자가 생쥐를 붙잡아 먹어치우려고 하자, 생쥐는 자기를 살려주면 은혜를 갚겠다고 말하면서 놓아달라고 애원했다. 사자는 웃으면서 생쥐를 보내주었다. 그런데 실제로 그 일이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생쥐 덕분에 사자는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사자가 어떤 사냥꾼들에게 사로잡혀 나무에 밧줄로 묶였는데, 생쥐가 사자의 신음 소리를 듣고 와 밧줄을 갉아 사자를 풀어주었던 것이다. 생쥐가 말했다.

 

  “그때 당신은 나 같은 것이 무슨 보답을 하겠느냐고 생각하고는 비웃었지요. 하지만 이제는 비록 생쥐도 은혜에 보답할 수 있다는 것을 아셨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