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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라오스여행 5일차(2015년도) / 트레킹 - 토요마켓

돈달원 2021. 5. 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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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7일 태국여행 5일차 ​

오늘은 트레킹을 가기로 했다.

트레킹은 미소네게스트하우스에서 신청했는데

트레킹 코스는 나비하우스, 코끼리 타기, 등산, 카약킹, 뗏목타키, 원주민마을 구경 등이 있다.

※트레킹은 대부분 숙소에서 신청할 수 있고 가격은 천바트 정도이다.

복장은 카약킹을 할 때 옷이 젖으니 갈아입을 옷과 편한 신발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등산을 두시간 정도 하니 슬리퍼는 삼가길 바란다.​

 

트레킹은 아침 일찍 출발했기에 아침은 간단하게 망고와 요플레를 먹었다.

미소네 아주머니께서 시장이 있는 곳을 알려주셨는데 찾지를 못해

MAYA에서 프리미엄 망고를 샀다.

맛은 시장에서 먹은 것보다 나았지만 가격대비 시장에서 먹는 것이 낫다.

※MAYA에서 산 망고는 프리미엄이라 40바트로 비쌌다.

요플레는 10~15바트 정도이고 맛은 우리나라의 요플레와 비슷하다.

 

 

아침을 먹고 숙소 앞에서 기다리면 썽태우가 데리러 온다.

썽태우에는 이미 독일인 커플과 누나 두명, 폴란드 부부가 타고 있었다.

우리를 태운 후 다른 숙소에서 중국인 누나 두명과 이탈리안 커플이 합승했다.

썽태우는 우리를 태우고 트레킹 장소로 갔다.

썽태우 안에서 대화를 나눠보니 독인인 누나들은 태국으로 봉사활동을 왔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태국어도 곧잘했다. 

성격이 활발해 친해지기 쉬웠다.

영어울렁증만 없었다면 더 친해졌을 텐데 아쉬웠다.

독일인 커플과 폴란드 부부는 말이 별로 없었고

이탈리안 커플은 태국에 사촌이 있어 놀러왔다고 했다.

제일 신기했던 것은 중국인 누나들이 한국에서 유학 중인 것이었다.

갑자기 한국말로 말을 걸어와 신기했다.​

한국말을 꽤 능숙하게 해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그렇게 한시간 정도를 가 나비하우스에 도착했다.

나비하우스는 그닥 볼거리는 없었다.

구경시간도 15분만 주었다.

 

현지 가이드가 각자의 이름을 태국어로 써 주었다.

 

나비하우스를 구경하고 산으로 한시간 더 들어가면 코끼리를 타는 곳이 나온다.

동물원에서 보기만 했지 타고 만지는 것은 처음이라 기대되기도 하고 한편으론 무섭기도 했다.

코끼리를 운전하는 형이 한국사람이라고 하니 G드래곤을 안다고 팬이라고 했다.

신나서 나도 모르는 한국노래를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다시 한번 한류가 대단하다는 것을 한번 더 느꼈다.

코끼리의 승차감은 생각보다 딱딱한 것이 꿀렁꿀렁 별로 좋지 못했다.

그래도 나름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아 재밌었다.

코끼리를 타고 한 20분 정도 길을 따라 한바퀴를 도는데 

코끼리 가죽의 촉감은 딱딱하고 거칠거칠했다.

굳은 살 베긴 발 뒷꿈치를 만지는 느낌이랄까?

 

 

 

 

 

 

트레킹에 점심이 포함되어 있어 코끼리타기를 마친 후 밥을 먹었다.

밥은 볶음밥이었는데 맛이 정말 쓰레기였다.

개사료 냄새가 나고 텁텁한 맛이 났다.

배고파서 정말 살려고 먹었다.

 

밥을 먹은 후 등산을 시작했다.

정글을 걷는데 정형화 된 코스여서 그런지

야생동물들의 기척도 없고 새소리마저 나지 않았다.

​산세가 아름답기는 했다.

​산은 왕복 두시간을 탔다.

끝에는 폭포가 아름답게 떨어지고 있었다.

산채에 걸려있는 뱀도 보았다.

 

※산을 올라가야 하니 운동화를 싣는 것이 좋다.

올라가는 중에 산채가 하나 나온다.

1박2일 트레킹 코스를 신청하면 거기서 1박을 보낼 수 있는데

나름 아늑한 것이 재밌어 보여 한번 쯤은 잘만하다고 느꼈다.

 

 

 

 

​등산을 마치고 바로 카약킹을 하러갔다.

물살이 꽤 쎈 것이 재미있었는데

수중카메라가 없어 찍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다음 여행에서는 하나 구입해 가야겠다.

카약킹으로 내려가다가 물살이 약해지면 뗏목으로 갈아탄다.

내려가며 눈 앞에 펼쳐지는 경치는 정말 아름답다.

 

​※카약킹과 뗏목을 타면 옷이 다 젖으니 꼭 갈아입을 옷을 챙겨가야한다.

옷을 갈아입고 원주민 마을을 구경했다.

우리나라 민속촌이랑 다를 것 없이 뭐 그냥 사람사는 동네였다.

 

​마을구경을 끝으로 트레킹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갔다.

함께 트레킹을 하며 중국인 누나들과 친해져

토요마켓에 같이 구경가기로 했다.

자유여행은 갈 때마다 사람들 만나는 재미가 제일 좋은 것 같다.

※토요마켓은 치앙마이게이트 앞으로 열린다.

썽태우로 님만해민에서 치앙마이게이트까지 20바트정도 나온다.

 

 

​토요시장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대다수를 차지했는데

한국인들 목소리도 종종 들리곤 했다.

이곳 저곳 눈팅을 하던 중 소문으로만 들었던 망고밥을 보고

비주얼에 망설이다 사먹었다.

맛은 설탕뿌린 딱딱한 찬밥에 망고를 올려 먹는 맛이랄까?

우리나라의 밤밥이나 고구마밥과 비슷하게

단 맛이 밥과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망고와 밥이 따로 놀았다.

밤밥이나 고구마밥처럼 따듯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망고는 그냥 생으로 먹는 게 제일 맛있는 듯ㅇㅇ...

​검은색 묵같은 젤리랑 지렁이 젤리와 코코넛밀크를 섞어 파는 음료도 같이 마셨는데

 중국누나들이 중국에도 있다고 맛있다고 권했다.

솔직히 젤리는 아무 맛도 안 나고 뭔가 야리꾸리했다.

코코넛밀크에 지렁이 젤리 넣은 음료를 마셨는데

그냥 단 물이었다.

설탕물에 지렁이 젤리를 넣은 맛?

중국누나들이 지켜보고 있어 맛있게 먹긴 했다.

뭐를 먹는냐도 중요하지만 누구랑 먹는 것도 중요하다.

두번의 실패를 경험하고 만난 세번째 음식!

한국의 오삼불고기와 비슷한 비주얼의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비슷한 비주얼 만큼이나 맛도 오삼불고기와 비슷했다.

바베큐 꼬치도 같이 먹었는데 맛있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 계속 밀고 들어오는 통에

물건을 오랫동안 구경할 수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망고밥은 40바트 정도이다.

나머지 음식은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40바트 대 였던 것 같다.

 

 

 

 

 

태국 세븐일레븐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인 규현의 '맛있다.'

신기해서 샀는데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는데

김을 튀겼으니 맛있긴 했다.

과자처럼 생긴 것이 밥이랑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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