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눈에 병이 생긴 노파가 보수를 주기로 약속하고 의사를 불렀다. 의사는 노파의 집으로 들어가 눈에 연고를 발라주었는데, 노파가 눈을 감고 있는 동안에 살림살이들을 하나씩 몰래 빼돌렸다. 이렇게 모든 살림살이를 다 빼돌리고 난 후에야 의사는 노파를 다 낫게 해주고는 약속한 보수를 달라고 요구했다. 노파가 보수를 주려 하지 않자 의사는 그녀를 재판장에게 데려갔다.
그러자 노파는 의사가 눈병을 고쳐주면 보수를 주겠다고 약속한 것은 맞는데, 의사에게 치료받은 후에 눈 상태가 이전보다 더 나빠졌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때는 집 안에 있는 모든 살림살이가 다 보였는데, 지금은 하나도 볼 수 없기 때문이라오.”
반응형
'이야기보따리 - 책 > 이솝우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솝우화 / 과부와 암탉 (0) | 2021.02.18 |
---|---|
이솝우화 / 과부와 하녀들 (0) | 2021.02.18 |
이솝우화 / 서로 불화한 농부의 아들들 (0) | 2021.02.18 |
이솝우화 / 농부와 나무 (0) | 2021.02.18 |
이솝우화 / 농부와 행운 (0) | 2021.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