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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다가가서 사람들을 물곤 하는 개가 있었다. 그래서 주인은 그 개가 다가오는 것을 누구든지 알 수 있도록 개에게 방울을 달았다. 개는 방울을 흔들며 으스대면서 시장 바닥을 돌아다녔다.
그러자 늙은 개가 그에게 말했다.
“넌 뭐가 그리도 자랑스러워서 그렇게 과시하듯 다니는 거냐? 그 방울은 너의 미덕을 알리는 게 아니라 숨겨진 악을 드러내는 것이란 사실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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