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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보따리 - 책/이솝우화

이솝우화 / 허풍쟁이 제비와 붉은부리까마귀

돈달원 2021. 4. 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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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비가 붉은부리까마귀에게

 

  “나는 처녀이고, 아테나이 사람이며, 공주고, 아테나이 왕의 딸이야”

 

  라고 말하고는, 테레우스가 자기를 겁탈하고 혀를 잘라버렸다고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러자 붉은부리까마귀가 말했다.

 

  “네가 혀를 잘리고서도 이렇게 허풍을 떠는데, 만일 혀가 잘리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이 우화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를 토대로 한 것이다. 트라키아의 왕이었던 테레우스는 아테나이의 왕 판디온의 공주 프로크네와 결혼했지만, 처제인 필로멜라에게 반해 그녀를 겁탈하고 나서 그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그녀의 혀를 자른 후에 감금해버렸다. 이것을 알게 된 프로크네는 원수를 갚기 위해 자신과 테레우스 사이에 낳은 아들 이티스를 죽였다. 테레우스가 두 자매를 죽이려고 하자 두 자매는 신들에게 기도했고, 신들은 테레우스는 매로, 프로크네는 나이팅게일로, 필로멜라는 제비로 변신시켰다. 이 우화에서 제비는 마치 자기가 진짜 필로멜라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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