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향해 던져라, 달에라도 떨어질테니
블로그 애서(愛書)

창작/시

거리의 개

돈달원 2020. 11. 7. 08:10
반응형

앉아!

 

눈앞의 나를 애써 잡으려 하지 마

잠시 앉아 쉬는 것도 좋으니까.

꿈도 사랑도 그리고 너도

 

기다려!

 

눈에 보인다 해서 뛰어가지 마

도착해도 지치고 말테니까.

꿈도 사랑도 그리고 너도

 

착하고 말 잘 듣는 개처럼

그렇게 앉아 기다렸다.

꿈도 사랑도 그리고 나도

 

잡지도 뛰지도 않은 채

네가 오기를 기다렸다.

꿈도 사랑도 그러곤 아무도...

 

반응형

'창작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 물은 이  (0) 2020.11.07
식전 기도  (0) 2020.11.07
자각몽  (0) 2020.11.07
육계명  (0) 2020.11.07
애국가  (0) 2020.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