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보브스케 극장입니다.
스타보브스케 극장은 모차르트가 프라하 시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오페라 <돈 조반니>를 작곡, 1787년 10월에 직접 지휘하여 초연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극장 앞에 있는 동상입니다.
선물이었던 거 같은데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디멘터가 생각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의 관계를 그린
영화 <아마데우스>의 촬영지로 쓰였다고 합니다.
공연은 무슨 오페라였는데 뭘 봤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알아들을 수 없었거든요.
(티켓도 안 찍어놨네요... 너는 멍청이)
<돈 조반니>를 보고 싶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250 여 년 전 모차르트가 있던 장소에 함께 있다니 기분이 오묘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돈 조반니>를 인형극으로 봤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찾아와 한국어 안내판도 붙어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와 같은 인형으로 연극을 합니다.
막 다이내믹하게 종이도 던지고 해서 보는 맛이 있습니다.
다만 동아시아 관광객이 대부분이라
뭔가... 제주도 수학여행 PTSD와서
체코만의 정취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관광객이 안 갈 것 같은 영화관도 갔습니다.
하지만 체코인도 관광객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상영 중인 영화가 두 개만 걸려있을 때 알아야 했습니다.
체코의 영화 산업이 부흥하지 못했다는 것을...
체코 영화 <오테사넥> 재밌게 봤는데 아쉬웠습니다.
영화는 영어를 잘 못하는 관계로
때리고 부수는 <버즈 오브 프레이>를 봤습니다.
나름 뭐 할리퀸이 예뻐 좋았습니다.
영화 광고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 상을 받고 곧 개봉한다는 게 나오는 것은 물론
현대차가 지나가고 블랙핑크가 아디다스 광고하는 걸 보고
국뽕이 차올라 저도 모르게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부를뻔 했습니다.
황지우 시인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가 생각났습니다.
현실에 얽매이지 않고 어디로든 날아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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