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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 프라하 / 오페라 - 인형극 - 영화관

돈달원 2020. 11. 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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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보브스케 극장입니다.

 

  스타보브스케 극장은 모차르트가 프라하 시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오페라 <돈 조반니>를 작곡, 1787년 10월에 직접 지휘하여 초연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스타보브스케 극장 내부

  극장 앞에 있는 동상입니다.

 

스타보브스케 동상

  선물이었던 거 같은데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디멘터가 생각났습니다.

 

극장 내부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의 관계를 그린

  영화 <아마데우스>의 촬영지로 쓰였다고 합니다.

 

영화 <아마데우스>

  공연은 무슨 오페라였는데 뭘 봤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알아들을 수 없었거든요.

  (티켓도 안 찍어놨네요... 너는 멍청이)

 

  <돈 조반니>를 보고 싶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250 여 년 전 모차르트가 있던 장소에 함께 있다니 기분이 오묘했습니다.

 

극장 내부2

 

  아쉬운 마음에 <돈 조반니>를 인형극으로 봤습니다.

 

인형극 입구

  그래도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티켓

 

  한국인이 많이 찾아와 한국어 안내판도 붙어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와 같은 인형으로 연극을 합니다.

 

좌) 설명문 / 우) 돈 조반니 인형

  막 다이내믹하게 종이도 던지고 해서 보는 맛이 있습니다.

  다만 동아시아 관광객이 대부분이라

  뭔가... 제주도 수학여행 PTSD와서

  체코만의 정취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극장 내부

  그래서 관광객이 안 갈 것 같은 영화관도 갔습니다.

 

  하지만 체코인도 관광객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상영 중인 영화가 두 개만 걸려있을 때 알아야 했습니다.

  체코의 영화 산업이 부흥하지 못했다는 것을... 

  체코 영화 <오테사넥> 재밌게 봤는데 아쉬웠습니다. 

 

프라하 영화관

  영화는 영어를 잘 못하는 관계로

  때리고 부수는 <버즈 오브 프레이>를 봤습니다.

  나름 뭐 할리퀸이 예뻐 좋았습니다.

 

스크린

 

  영화 광고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 상을 받고 곧 개봉한다는 게 나오는 것은 물론 

  현대차가 지나가고 블랙핑크가 아디다스 광고하는 걸 보고 

  국뽕이 차올라 저도 모르게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부를뻔 했습니다.

  

  황지우 시인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가 생각났습니다.

 

  현실에 얽매이지 않고 어디로든 날아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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