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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보따리 - 책/이솝우화

이솝우화 / 늑대와 목자

돈달원 2021. 3. 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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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늑대가 양 떼를 졸졸 따라다니면서도 양들에게 아무런 해도 가하지 않았다. 목자는 처음에는 늑대를 적이라고 생각해서 단단히 경계하며 두려움 속에서 철저히 감시했다. 하지만 늑대가 계속 졸졸 따라다니기만 하고 양을 낚아채가려는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자, 저 늑대는 기회를 노리며 교활한 술수를 쓰는 게 아니라 도리어 양들을 보호해주려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어느 날 읍내로 내려가야 할 사정이 생기자 목자는 양들을 늑대에게 맡기고는 길을 떠났다.
  기회를 잡은 늑대는 양들을 공격해서 대부분을 찢어 죽였다. 읍내에서 돌아와 양 떼가 찢겨 죽은 것을 본 목자가 말했다.

 

  “늑대를 믿고 양들을 맡겼으니, 내가 이런 일을 당해도 싸지.”

 

 

재물에 욕심이 있는 자들에게 값나가는 것을 맡겼다면 잃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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