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클라비거 트라이코덴스(Protoclaviger trichodens)라는 학명의 이 딱정벌레는 오늘날 개미동물(myrmecophile animals)군의 최초 조상으로 유력하게 추정된다. 개미동물은 개미 소굴에 함께 거주하면서 밀접한 공생관계를 형성하는 동물들을 말하는데 딱정벌레 중 일부 종이 이런 특수 관계를 맺고 있다. 프로토클라비거 트라이코덴스의 후손들은 개미를 속이기 위해 5200 만 년 동안 진화를 거듭했다. 그들의 후손인 클라비제리테(Clavigeritae)는 개미의 더듬이를 속이기 위해 자신들의 더듬이를 조상의 것에서 개미의 것으로 진화시켰고, 복부에 있는 분절들은 융합해 개미를 속이는데 더 유리하게 변형시켰다. 그들은 진화를 외관에만 치중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표면을 독특한 기름..